메뉴 검색
한채훈 의왕시의원 “부곡동 청소년의 54%가 전용 휴식공간 원해” 2025년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 ‘휴식·동아리 공간’ 최우선 요구 접근성 낮고 공간 부족한 현실…“학교·주민센터 유휴시설 활용해야” “청소년이 직접 정책 제안하는 참여 문화 확산이 필요” 장동근 기자 2025-10-13 12:29:26


한채훈 의원(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최근 공개된 「2025년 의왕시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의왕시청소년수련관, 부곡동청소년문화의집, 포일청소년문화의집 등 지역 청소년기관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의왕시 청소년 약 1,900여 명이 참여했다.


■ “청소년 절반 이상, 쉴 공간이 가장 필요”

조사 결과, 세 기관 모두 공통적으로 ‘휴식공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로 꼽았다.
특히 부곡동청소년문화의집 응답자의 54%가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포일청소년문화의집 조사에서도 1순위 필요 시설로 ‘휴식공간(36%)’이 지목됐다.


청소년수련관의 경우 전용공간인 ‘꿈누리카페’가 이용 만족도(41.9%)와 이용 목적(24.5%) 모두 1위를 차지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강하게 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설 전반 만족도는 88.9%로 높았지만, ‘접근성 만족도’는 55.5%에 그쳐 공간 분포의 불균형이 드러났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 “동아리 활동 의지는 높은데…공간 지원은 부족”

조사에서 부곡동 청소년의 37%는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을 선택했으나, ‘동아리 활동 장소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9%에 달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자율적 문화 활동 욕구에 비해 공간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의원은 “의왕시에는 현재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이 일부 기관에 국한돼 있어, 지역별 균형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이 생활하는 근거지인 부곡동 등 생활권 내 소규모 거점형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유휴시설 활용해 청소년 전용공간 확대해야”

한 의원은 인근 지자체의 청소년 공간 운영 사례를 들면서 “군포시는 산본 중심상가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4개소의 전용공간을 운영하고, 수원시는 학교·주민센터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9개소를 조성했다”며 “의왕시도 이 같은 사례를 벤치마킹해 현실적인 공간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정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시행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시상금 제도 신설’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청소년의 생활권 안에서 쉬고, 모이고, 꿈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인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의 현실과 요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