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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동혁 ‘종교 자유’ 발언 맹공…“법조인 맞나 싶을 정도의 망언” “교주 지시에 따른 조직적 입당·경선 개입은 결코 종교 자유 아냐” 반박 “신천지·통일교·전광훈 세력과 단절해야 당의 미래 열려” 경고 장동근 기자 2025-09-24 09:52:49


홍준표 전 대구시장(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장동근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종교 자유’ 관련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최근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 사태와 관련해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를 탄압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 자유는 설교와 포교의 자유를 의미할 뿐, 특정 정당에 교주의 지령으로 집단 입당해 경선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를 종교 자유라 부르는 것은 법조인 출신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망언”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유사 종교 세력이 당에 들어오는 것은 양심의 자유 문제일 수 있으나, 그들이 교주의 지시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범죄적 행위”라며 “정교분리 원칙과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입당 이후 국민의힘이 신천지·통일교·전광훈 세력에 휘둘려왔다”며 “정통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들과 단절하고, 그 세력들을 끌어들인 인사들을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 집단과의 공존은 암덩어리를 안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며 “당원명부를 정비하고, 부패한 기득권 세력과 극우 유튜버까지 정리하지 않는 한 당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에도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조직적으로 입당해 윤석열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그때의 문제의식을 다시 환기시키며, 여전히 ‘종교 개입 논란’이 보수 정당의 뿌리 깊은 과제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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