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8%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사진=M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 이재명 후보는 38%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2024년 12월 중순부터 30%대를 유지해온 가운데 나온 최고치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6%, 개혁신당 이준석 예비후보는 2%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26%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갤럽은 “이재명 후보의 선호도는 지난해 초 20%대 초반에서 점차 상승세를 타며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이 후보는 8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총리가 각각 20%를 기록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18%, 한동훈 후보는 16%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로 가장 높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2%, 홍준표·김문수·한동훈·이준석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다. 무당층의 7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34%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였다. 양당 간 격차는 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4%, 국민의힘이 22%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26%에 달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 역시 민주당 후보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후보는 32%, 다른 정당 후보는 6%였다. 중도층에서는 47%가 민주당 후보 당선을, 22%가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서 7%를 기록하며 첫 조사 당시(2%)보다 5%p 상승했다. 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긍정적으로, 5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88%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90%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37%, 부정 32%, 의견 유보 31%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41.7%,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