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과 정호영 씨 (오른쪽 세 번째 주광덕 남양주시장, 오른쪽 두 번째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 정호영 씨)(사진=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025년 9월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 참석해 다산 정신의 전국적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다산정약용함’은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 2번함으로, 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대형 해군 구축함이다.
해군은 전략발전업무 규정에 따라 국민에게 존경받는 역사적·호국 인물의 이름을 차세대 함정 명칭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다산정약용함은 진수 후 시운전과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진수식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 순서는 △기념사 △유공자 포상 및 축사 △진수 및 안전 항해 기원의식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산 선생의 고향이자 생가와 묘소가 있는 남양주시의 주광덕 시장과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 정호영 씨가 초청돼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남양주시가 지난 6월 후손들의 신체 계측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새롭게 공개한 다산 선생의 영정은 진수식 홍보영상에 포함되어 전국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를 대표해 진수식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다산정약용함’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 다산 선생님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번 진수식 참석을 계기로 해군과의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올해 중 ‘다산정약용함’과의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매결연을 통해 △다산 정신 계승 △해군과의 공동 브랜드 협력 △문화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