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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를 AI 기반 자족형 15분 도시로” 일·주거·여가 결합한 ‘이노링크 시티’ 마스터플랜 발표 통합돌봄·RE100 탄소중립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단지 반도체 지식산업벨트 연결 거점으로 육성 전순애 기자 2025-09-13 10:56:52


12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 북수원 TV 마스터플랜 현장 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한 대한민국 최초의 ‘자족형 15분 도시’로 조성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에서 “삶터, 일터, 쉼터를 아우르는 혁신 공간을 만들고, 통합돌봄시스템까지 도입해 전국 최초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승원 국회의원, 남경순·박옥분 도의원, AI·반도체·바이오 분야 기업인, 의료·돌봄 전문가,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AI와 돌봄 융합한 ‘이노링크 시티’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는 14만1천㎡ 규모에 2조8천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혁신(Innovation)’과 ‘연결(Link)’을 합친 ‘이노링크 시티(INNO-LINK CITY)’라는 콘셉트 아래, 주거·일자리·여가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판교1·2테크노밸리가 주거 공간 부족으로 야간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던 한계를 보완해, 직주락(職住樂)이 조화를 이루는 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까지 아우르는 경기도형 통합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지식벨트 핵심 거점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AI 기반 IT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천·인덕원북수원광교용인판교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지식산업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숙사 500호와 분양주택 1,816호, 연면적 7만㎡ 규모의 상업·문화·체육·복지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연계된 환승플랫폼도 구축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교통 편의성과 산업 집적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100 실현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탄소중립 도시 모델’로도 주목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친환경 인프라를 적극 도입해 RE100 탄소중립타운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저도 직접 살고 싶을 정도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단지를 만들겠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도의회에서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받은 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해 감정평가, 실시설계,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향후 민간기업 유치와 연계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 학생들을 만나 진로와 일자리 고민을 청취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향후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판교 이후 차세대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가 집적될 경우, 수도권 남부는 물론 전국 산업 생태계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유치 속도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의 차질 없는 진행 △통합 돌봄·탄소중립 등 복합 기능을 실제 운영 단계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기도가 제시한 ‘AI 기반 자족형 15분 도시’ 모델이 현실화된다면,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대한민국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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