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정원(사진=남양주시)
[경기뉴스탑(남양주)=이윤기 기자]남양주시는 조안면 능내리 다산생태공원 일원에 조성된 ‘정약용정원’에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정원 준공과 8월 조형물 설치에 이어 역사적 상징성과 해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다.
정약용정원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자연 친화적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정약용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정원은 정약용의 저서인 『다산화사』와 『죽란화목기』를 바탕으로 △수국원 △죽란원 △다원 △국화원 △약초원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산책로와 쉼터, 다양한 초화류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천년의 다산’, ‘정약용의 향기로’, ‘미래의 정약용과 함께’ 등 세 가지 조형물을 설치한 데 이어, 9월 5일에는 각 테마정원의 철학과 조성 배경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정약용 사상을 보다 깊이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정약용정원을 인근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 마재성지 등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에 열릴 다산문화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약용정원은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안내판 설치로 정원의 의미를 더욱 깊이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