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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K-컬처 열풍”… 이현재 하남시장, ‘케데헌’ 통해 K-스타월드 비전 강조 "한국이 중심이지만 수익은 해외로…하남이 K-컬처 허브 될 것” 박찬분 기자 2025-07-21 14:47:01


이현재 하남시장이 21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로 들며,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K-컬처 열풍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하남시)


[경기뉴스탑(하남)=박찬분 기자]이현재 하남시장이 최근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언급하며, 하남시가 K-컬처를 이끄는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21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케데헌’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 히트가 아니라, K-컬처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제 하남이 이 흐름의 선두에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씨는 한국이 뿌리고 수확은 해외가”… 콘텐츠 주권 문제 지적

이현재 시장은 특히 ‘케데헌’의 제작과 유통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한국 K-팝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일본이 제작하고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실제 수익은 대부분 해외로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미국에서 전체 영화 2위, 어린이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도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OST ‘골든’은 빌보드 핫100 차트 6위,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음악 분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굿즈 판매도 폭발적이었다. 넷플릭스 공식 상품은 품절 사태를 빚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숍의 일일 방문자 수는 평균 7,000명에서 50만 명으로 7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K-팝과 한국적 문화 요소가 중심이지만, 수익 구조는 대부분 해외에 편중되어 있다”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제작 인프라와 유통 채널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남, 준비된 도시로 K-컬처 허브 도약”… K-스타월드 본격 추진

이현재 시장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팝 공연장과 영화 촬영 스튜디오, 콘텐츠 체험 시설 등이 결합된 세계적 복합문화단지로, 약 3만 개의 직접 일자리와 2조 5,0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하남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제도(절차 기간 42개월→21개월)를 확보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이 시장은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회는 준비된 도시가 잡는다”며 “K-스타월드는 하남의 관광, 일자리, 문화산업을 통합하는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하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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