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경기도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도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5일 ‘경기도 홈페이지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도민의 정보 접근성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행정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새롭게 도입될 AI 에이전트 기반 챗봇은 단순한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용자의 질문 내용을 자연어로 이해하고 해당 주제에 적합한 역할별 ‘에이전트’를 자동 선택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는 ▲고시·공고 ▲복지 서비스 ▲도 주요 정책 ▲채용 정보 등 도민의 이용률이 높은 핵심 영역이다. 도는 이후 사용자의 반응과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챗봇은 “청년 지원금 신청 방법 알려줘”, “필요 서류는?” 등 연속된 자연어 질문에도 끊김 없이 대응할 수 있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질의도 실시간으로 응답 가능하다. 이는 기존 게시글 검색 위주의 정보 제공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접근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복수의 게시물을 일일이 열람해야 했지만, 이번 AI 시스템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요약해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공공서비스에 있어 정보 요약과 질의 응답, 업무처리까지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챗봇 서비스를 도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설계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11월 중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