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방문하여 사고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광명)=육영미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마지막 실종자의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현장에 도착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로부터 구조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매몰자 두 분 중 한 분이 구조된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한 분이 구조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현재 비로 인해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구조 활동 중인 소방대원 및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미국에서의 긴급 관세 협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곧바로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사토로 되어 있어 혹시라도 작은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주말 동안 정밀 진단을 통해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학생들의 등교 전까지 안전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1일 오후 붕괴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인근 675세대, 약 2,300명을 대상으로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실제로는 88세대 221명이 대피했으며,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 텐트, 생수, 생필품세트 등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같은 날 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과 민간업체가 함께 인근 아파트와 교회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기울기 등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12일 오전 8시를 기해 대피한 주민 전원에 대한 귀가 조치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마지막 실종자의 구조와 함께 현장 및 주변 지역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