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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동연 “정권교체만으론 부족…경제·기득권 대전환 필요” .. 대선 출마 공식 선언 김동연 경기도지사,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 “이번 대선은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 김 지사,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기획재정부 및 검찰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과감한 제도개혁 공약 김 지사 “현행법상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되는 만큼, 도지사직은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임할 계획” 장동근 기자 2025-04-09 09:54:21


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미시간주 출국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대권 도전을 전격 발표했다.


김 지사는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는 경제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이후의 경제혼란 등 국가 위기 때마다 경제를 책임졌던 경험이 있다”며 “30년 넘게 축적한 국제무대에서의 실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기획재정부 및 검찰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과감한 제도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10대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중단 및 국가채무비율 조정을 통한 200조 재정 확보 등 이른바 ‘경제 대연정’ 구상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또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라며, ▲네거티브 없는 선거 ▲대형 선대위 없이 ▲조직 동원 없는 '3무(無) 선거'를 천명했다. 아울러 ▲비전과 정책 중심 ▲단기필마 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운동이라는 '3유(有) 전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보궐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 지사는 “현행법상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되는 만큼, 도지사직은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로 출국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자동차 산업이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빅3 완성차 본사가 위치한 미시간을 방문해,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은 우리 국민의 피같은 시간을 담보로 하는 긴박한 외교 경제전선”이라며 “단순한 외유가 아닌, 대한민국 산업을 지키는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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