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경복궁 앞 광장에는 ‘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 주최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열렸다.(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서울 경복궁 앞 광장에는 ‘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 주최로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내란 종식’과 ‘헌정 수호’를 외치는 손팻말을 들고 도보 행진을 벌이며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순철 비상행동 공동위원장은 “자신의 무능함을 덮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헌재는 윤 대통령을 파면해 내란의 책임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에서 시작된 집회는 경복궁역까지 이어졌으며,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12·3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장외집회를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극우정당인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며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파면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 측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오는 3월 1일에도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