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아양시티프라디움(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아파트 매매시장이 혼조세다. 전국 아파트시장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재건축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전세가격은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은 0.02%에서 0.0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재건축과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며 상승 거래가 늘어났다. 강남 11개구는 0.12% 올랐다. 특히 송파구(0.36%)는 잠실과 신천동을 중심으로, 강남구(0.27%)는 대치와 청담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18%) 역시 서초와 잠원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0.01%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동대문구(-0.05%), 노원구(-0.04%), 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0.06% 떨어졌다. 특히 계양구(-0.12%), 서구(-0.10%), 연수구(-0.10%)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0.04% 떨어졌다. 과천시(0.15%)와 부천 원미구(0.14%)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택(-0.23%), 광명시(-0.18%), 성남 중원구(-0.1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도권은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0.02% 상승을 유지했다. 지방은 -0.01%로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강남 11개구는 0.04% 상승했고, 송파구(0.13%)와 강서구(0.05%), 영등포구(0.05%) 등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보합세였으나, 노원구(0.05%), 도봉구(0.04%), 강북구(0.0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0.04% 하락했다. 서구(-0.12%)와 중구(-0.12%)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부평구(0.02%)는 삼산·산곡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01%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성남 분당구(0.14%), 부천 원미구(0.13%), 성남 중원(0.11%)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특히 학군과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아 보인다"면서 "향후 시장은 금리 변동과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지나면서 공급물량 축소, 건설경비 상승 및 시중금리 인하 등을 빌미로 또 한 차례 큰 장이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