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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보합세’…서울은 상승세 뚜렷 서울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폭 확대…강남3구 중심으로 강세 전국 전세시장 보합 속 양극화…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하락세 지속 전순애 기자 2025-06-15 08:05:57


동탄역롯데캐슬알바트로스(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6월 첫째 주(6월 2일 기준) 기준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변동률 0.00%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전세 모두 상승…재건축 단지 중심 활기


수도권 중 서울은 매매가격이 0.1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과 인기 단지 위주로 실거래가 이뤄지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강남 11개구는 0.2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0.50%), 서초구(0.42%), 강남구(0.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북 14개구 역시 평균 0.10% 상승하며 마포(0.30%), 용산(0.29%), 성동(0.26%)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이거나 교통 및 학군 여건이 우수한 단지들이 주도했다.


반면 인천은 -0.05%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경기지역은 지난주의 하락세(-0.03%)에서 벗어나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경기에서는 과천(0.35%)과 성남 분당(0.19%)이 강세를 보인 반면, 평택(-0.23%)과 이천(-0.13%)은 하락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4%의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구(-0.06%), 광주(-0.06%), 대전(-0.08%) 등 주요 광역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전남(-0.09%), 경북(-0.08%)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울산(0.01%), 충북(0.01%), 전북(0.01%)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체적으로 ‘보합’…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약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0.01%)보다 둔화된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2%)과 서울(0.06%)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지방은 -0.01% 하락으로 다소 부진했다.


서울은 강남 11개구 평균 0.08%, 강북 14개구는 0.04% 상승했다. 송파(0.19%), 강동(0.14%), 양천(0.10%), 강남(0.08%) 등이 상승을 견인했으며,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다만 서초구는 -0.02%로 하락했다.


인천(-0.05%)은 연수구(-0.11%), 서구(-0.18%)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경기(0.01%)는 광명(-0.26%)과 평택(-0.11%) 등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과천(0.43%), 광주(0.22%), 안양 동안(0.1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 전세가격은 세종이 0.03% 상승했지만, 대전(-0.05%), 강원(-0.05%), 제주(-0.05%) 등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0.01%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명확한 차이를 보이며,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반면, 수요가 견고한 도심 지역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 


전반적으로 매매 및 전세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나 하락세 없이 ‘안정적인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인기지역은 거래가 재개되며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이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금리 인하 기대 등 시장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금리 인하 여부, 공급 상황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금리 변동은 매수심리와 전세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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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수요자의 경우 단기 시세 변동보다는 중장기적인 입지, 생활 여건, 미래 개발계획 등 실질적 요소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경우 사업 속도 및 정책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전세 수요자는 입주 예정 물량과 전세가율 등을 꼼꼼히 살펴 안정적인 거주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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