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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국 아파트값 상승…수도권 강세·지방 양극화 심화 - 한국부동산원, 7월 둘째 주 매매·전세 모두 0.11% 상승…서울 0.30% 상승세 유지 - 경기 0.21%·서울 0.30% 상승…동탄·광명·영통 등 수도권 핵심지역 강세 지속 - 전문가 "금리보다 공급과 입지 영향 커져…실수요자 장기 관점의 신중한 접근 필요"
  • 기사등록 2026-07-19 10:52:58
  • 기사수정 2026-07-19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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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KCC스위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국내 아파트 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긴축 기조를 강화했다. 그러나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 주(7월 13일 기준) 조사에서는 금리 인상 이전에도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과 재건축 ·재개발 기대감, 우수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 등 우수한 입지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은 과거처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아니라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선별적 상승' 현상이 뚜렷하다. 역세권과 학군,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등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은 거래 부진과 가격 조정이 지속되는 등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미분양 누적, 지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제한적이다. 일부 산업단지와 혁신도시를 제외하면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지역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을 전국적인 상승장이 아니라 '금리 부담 속에서도 핵심 입지 중심으로 움직이는 차별화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과 일부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은 공급 부족과 우수한 입지에 대한 선호가 금리 부담을 상쇄하면서 견조한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대출 규제 기조는 여전히 시장을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과거와 같은 급등장이 아니라 실수요 중심의 회복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둘째 주(7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나란히 0.11%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상승 흐름을 유지한 반면 지방은 지역별 차별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21%, 서울은 0.30%, 지방은 0.01% 각각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4대 광역시가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2%, 광주·전남은 0.03%, 7개 도는 0.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21%)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울산(0.10%), 전북(0.09%), 충북(0.07%), 인천(0.03%), 대전(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0.06%), 경북(-0.04%), 충남(-0.04%),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110곳은 상승했고 8곳은 보합, 64곳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매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9%)가 정릉동과 하월곡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구(0.40%), 중랑구(0.37%), 노원구(0.37%), 마포구(0.37%)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44%)가 개봉동과 구로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0.38%), 금천구(0.32%), 송파구(0.32%), 영등포구(0.30%)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했다. 남동구(-0.05%)와 영종구(-0.02%)는 하락했지만 서구(0.07%), 미추홀구(0.05%), 연수구(0.04%) 등이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전주 0.23%에서 이번 주 0.21%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천시(-0.16%)와 고양시 일산동구(-0.09%)는 하락했지만 화성 동탄구(0.73%), 수원 영통구(0.64%), 광명시(0.59%) 등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19%, 서울은 0.28%, 지방은 0.04% 상승했으며, 4대 광역시는 0.05%, 세종은 0.04%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와 울산이 각각 0.1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0.07%), 전북(0.07%), 경남(0.07%)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제주(-0.04%)와 경북(-0.03%)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144곳이 상승했고 7곳은 보합, 31곳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0.31%에서 0.28%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역세권과 학군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9%), 노원구(0.41%), 도봉구(0.40%), 강북구(0.37%), 중랑구(0.35%) 등이 상승했고,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44%), 송파구(0.41%), 금천구(0.40%), 구로구(0.33%), 관악구(0.3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 전세시장은 전주 0.09%에서 0.07%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검단구(-0.05%)와 남동구(-0.01%)는 하락했지만 영종구(0.13%), 부평구(0.13%), 연수구(0.1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 전세가격도 전주 0.17%에서 0.16%로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천시(-0.16%)는 하락했으나 광명시(0.53%), 화성 동탄구(0.50%), 구리시(0.35%), 하남시(0.32%) 등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 통계는 한국은행의 7월 16일 기준금리 인상 이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사 결과로, 금리 인상 효과는 향후 발표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거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역은 공급 부족과 재건축·재개발 기대감, 우수한 입지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해 가격 하방 압력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과 인구 감소 등의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 단기 시세 차익을 기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자금 조달 능력과 장기 거주 계획을 우선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만을 근거로 투자에 나서기보다 사업 추진 가능성과 분담금 부담, 향후 공급 일정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도 입주 물량 증가 여부와 지역별 공급 계획을 함께 살펴야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금리·공급·정부 정책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수요자는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입지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등 주택의 본질적 가치와 자신의 상환 능력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안정적인 자산관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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