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지난 6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강OO씨가 김경숙 베테랑팀장과 주민등록증을 들고 있다.(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에 사는 강OO씨가 60여 년 만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며 법적 신분을 회복했다.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서류상 없는 존재’로 살아온 강씨는 의료보험과 복지·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고,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평생 ‘평범한 일상’을 꿈꿔왔다.
지난해 8월, 강씨는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그동안 여러 관공서를 전전했지만 “등록이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던 터라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김경숙 베테랑팀장은 강씨의 사정을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가족관계등록 창설 절차를 안내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갔다.
김 팀장은 법률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수원가정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 창설 허가’ 심판 청구를 지원했다. 심문기일 동행, 자료 준비, 행정복지센터 방문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강씨의 법적 신분 회복을 도왔다.
결국 지난 6월 18일 수원가정법원이 창설 허가를 인용했고, 24일 신고를 통해 주민등록 신규등록이 완료됐다. 강씨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며 의료·복지 서비스와 금융거래 등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강씨는 “이제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며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베풀어준 베테랑팀장님께 감사드리고, 이재준 수원시장님께도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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