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은 민주당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두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여야 간의 경쟁이 아닌, 내란을 통해 나라를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를 훼손한 기득권 세력과의 일전”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내란을 종식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비상계엄과 위기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수괴와 그 잔당들이 여전히 헌법을 무시한 제2, 제3의 내란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착용하고,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은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운동화의 색상 조합에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국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나라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의 문제”라며 “이념과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란 종식 및 군·사법·검찰 개혁 ▲AI 집중 육성을 통한 경제 강국 실현을 제시했다. 첫 공식 일정에서도 그는 경기도 판교, 동탄, 대전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혁신’과 ‘성장’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판교 현장 유세에서는 직접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스타트업과 첨단산업을 국가가 책임지고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겼지만, 상대는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며 “지금은 대통령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정도로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 휘말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민주당은 국민을 중심에 둔 메시지를 반복하며, 이 후보 개인보다는 ‘국민’을 전면에 내세운 선거 전략을 예고했다. 실제로 선거광고 영상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등장 비중을 줄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는 또, 민주연구원이 수집한 국민의 질문을 담은 ‘녹서(錄書)’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활동가로부터 전달받으며 “국민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 계엄 세력은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 통합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으며,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과 일부 정치 판사들이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하고 있다”며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을 찾아 전국 단위의 지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