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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 "태움은 교육 아닌 폭력"…경기도의료원 전면 실태조사 지시 - 간호사 사망 계기 공정한 노동환경 강화…"직장 내 괴롭힘 반드시 근절" - 의료원 6개 병원 전수조사·마을노무사 권리구제 확대·노동감독관 조직 구축 - "부당함을 말하면 보호받는 경기도 만들겠다"…취약 노동현장까지 관리 강화
  • 기사등록 2026-07-04 10:16:24
  • 기사수정 2026-07-04 1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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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최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던 간호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태움은 교육이 아니라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경기도의료원 전면 실태조사와 노동권 보호 강화 대책을 지시했다.


추 지사는 3일 의료와 노동 관련 부서에 공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일터에서 누구도 괴롭힘과 부당함을 홀로 견디지 않게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사 조직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이른바 '태움' 문화에 대해 "위계를 앞세워 사람을 침묵시키고 모욕과 배제를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교육이 될 수 없다"며 "공정은 힘 있는 사람을 위한 논리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가 부당함을 말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전면 점검한다. 익명 의견수렴과 현장 면담을 병행해 드러나지 않았던 조직문화와 인권 침해 사례를 확인하고, 확인된 문제는 즉시 개선할 방침이다.


노동자 권리구제 지원도 확대한다. 경기도는 현재 운영 중인 120여 명의 마을노무사를 적극 활용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비롯해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근로계약 분쟁 등에 대한 무료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화와 온라인, 예약 상담 등을 통해 노동자들이 보다 쉽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정부 차원의 노동감독 기능도 강화한다. 경기도는 562명 규모의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공개채용과 고용노동부 직무교육, 사법경찰관리 지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현장 노동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노동 취약계층이 많은 현장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삼아 임금체불과 부당한 근로조건, 산업안전 기준 위반,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권 침해를 예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사회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부터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노동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 지사는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잃지 않는 경기도, 부당함을 말하면 반드시 보호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태움과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고 공정한 근로환경을 현장부터 확실하게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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