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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종찬 광복회장 긴급 예방…“나라가 둘로 쪼개졌다” - "경제와 민생이 가장 큰 걱정.. "쿠데타 모의자 전원 엄벌해야" - 광역단체장 공동 대응…위기 극복 강조
  • 기사등록 2024-12-05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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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종찬 광복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9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긴급 예방하며 최근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 참석,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인의 공동성명 발표,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에 이은 김 지사의 네 번째 여의도 비상행보다.


김 지사는 예방 자리에서 “나라가 누란지위(累卵之危)에 빠지는 듯한 위기감에 참혹한 심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심야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사회통합은커녕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와 민생이 가장 큰 걱정"

김 지사는 경제적 불안정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어른을 찾아 뵙고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고 예방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지혜를 믿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김 지사에게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하며 지지를 보냈다.


"쿠데타 모의자 전원 엄벌해야"

김동연 지사는 이날 비상시국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쿠데타를 국민께서 막아주셨다”며 국민의 저항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쿠데타를 모의하고 기획, 실행에 가담한 전원을 체포해 엄벌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청 폐쇄 요청을 받은 것에 대해 4일 새벽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새벽 SNS를 통해서는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야간 주식, 선물, 코인 시장이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시간문제”라며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가 크게 흔들렸다”고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 대상이 아니라 체포 대상”으로 규정했다.


광역단체장 공동 대응…위기 극복 강조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함께 국가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편에 서서 분연히, 단호하게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적 지혜와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김 지사의 발언과 행보에 주목하며, 향후 정치적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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