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11일 오전 국회 본관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경기도의 신규 철도사업을 대거 반영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11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예방하고, GTX 플러스와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주요 신규 사업을 포함한 총 40개 노선사업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지사님의 강력한 요청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계획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로 구성된 총 40개 노선사업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김 지사는 이 중 최대한 많은 사업이 제5차 철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에 제출한 40개 사업 중 ‘우선순위’ 3개만 적어낼 것을 요구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경기도는 이를 두고 “무리한 요구”라며 거절까지 검토했지만, 전략적 판단 끝에 1~3순위를 제출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제성(B/C)이 높아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제5차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추가적인 사업 반영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 제3차(20162025년)와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계획에서도 경기도는 각각 16개와 21개 사업을 관철시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의 철도망은 대한민국 철도 계획의 약 45%를 차지하며, 1,410만 도민의 생활과 지역 경제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경기도가 김 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1~3순위로 제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도는 이를 “음해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김 지사는 “중요한 국가계획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며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중대한 계획으로, 경기도 철도망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도민의 교통 편의성과 지역 균형발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경기도 철도사업의 대규모 반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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