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 SRT 역사 이용객 증가율(사진=평택시)
[경기뉴스탑(평택)=전순애 기자]평택지제역이 SRT 역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도권 남부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2017년 78만 명이던 연간 SRT 승하차 인원이 2024년에는 278만 명에 달해 256%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은 전국 32개 SRT 역사 중 최고 수치이며, 이용객 순위도 1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초기에는 신경주, 천안아산, 오송 등 주요 역에 비해 뒤처졌지만, 현재는 이들 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개발,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유치로 인한 인구 및 일자리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GTX-A(2028년), GTX-C(2030년), KTX 정차(2026년)까지 예정돼 있어 평택지제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처음에는 적자 노선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SRT를 이용하고 있다”며 “도시 발전과 철도망 확충에 따라 이용객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을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철도와 버스 연계를 넘어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교통 허브로, 비즈니스 복합공간 기능까지 갖춰 교통·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 중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