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서관과 중국 최대 ‘상하이도서관’ 상호 교류 협력 제안

김동연, 경기도서관과 중국 최대 ‘상하이도서관’ 상호 교류 협력 제안 경기도 대표도서관 개관 앞두고 첫 해외 교류 추진 한국 대표 문학작품 100권 기증…“천 권 읽기 프로젝트 함께하자” 디지털·문화·자료 공유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 장동근 기자 2025-09-25 21:28:02

25일 오후 상하이도서관에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서관 시설 관람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광역 대표도서관 ‘경기도서관’을 중심으로 국제 문화교류에 본격 나선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중국 상하이도서관을 찾아 경기도서관과 상호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상하이도서관은 2022년 신축 개관했으며, 연면적 11만 5,000㎡, 약 480만 권의 장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중 하나다.

■ 경기도서관 개관 앞두고 첫 해외 교류 시동

김 지사는 “경기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AI, 기후·환경, 소통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며 “상하이도서관과 인재양성·디지털 정보 서비스·도서 자료 교환·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경기도서관이 해외 주요 도서관과 교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고, 도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적 자원을 확장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한국 대표 문학작품 100권 기증

경기도는 지속적인 협력의 상징으로 상하이도서관에 30종 100권의 책을 증정했다. 기증 도서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이수지의 『여름이 온다』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천 권 읽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한국 서가에 부착해 달라”며 “이번 100권에서 시작해 한국 대표 도서 1,000권으로 서가를 채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 글로벌 독서·문화 허브 도약 기대

경기도서관은 오는 10월 25일 수원 광교 융합타운에 문을 열 예정이다. 총 사업비 1,2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7,775㎡,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융합형 문화·교육 허브로서 도내 2천여 개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도서관’ 기능도 맡는다.

김 지사는 “경기도서관이 세계 도서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에게 더 넓은 지식·문화의 창을 열어줄 것”이라며 “경기도가 글로벌 독서·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