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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장외·SNS서 거친 설전… “하이에나” vs “밥은 먹고 다니냐” 장동혁 “이재명, 헌법 위 군림… 정치 특검은 굶주린 하이에나” 정청래 “그 입 다물라… 오물 배설 멈추라” 즉각 반격 정치권, 상호 비난 수위 극한 대치 장동근 기자 2025-09-22 08:31:36


정청래 SNS 캡처(경기뉴스탑)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여야 대표가 공개석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친 언어를 주고받으며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극단적 대립 구도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 탄압·독재 정치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겨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 이제는 헌법 위에 군림하며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다 하다 대법원장까지 제거하려 드는 쓰레기 같은 정치 공작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정치 특검은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정청래는 하이에나 뒤에 숨어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다”며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는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의 수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정 대표는 SNS에서 곧바로 응수했다. 그는 장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장동혁, 애쓴다. 밥은 먹고 다니시냐”고 비꼬았다. 이어 추가 글에서 “장동혁, 그 입 다물라. 똘마니 눈에는 똘마니로만 보이나. 윤석열 내란수괴의 똘마니 주제에 어디서 오물 배설이냐. 냄새나니 입부터 닦아라”라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집회 이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는 야당의 장소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은 대선불복·내란 옹호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출한 불량배 같은 정치 행태를 국민이 좋아하겠느냐”며 “윤어게인 내란 잔당의 역사적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전은 단순한 정치적 신경전 수준을 넘어 상대방을 ‘하이에나’, ‘쓰레기’, ‘똘마니’ 등 원색적인 단어로 규정하는 등 수위가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대표가 국민 앞에서 막말을 주고받는 것은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갈등만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여야 모두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대치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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