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의원/07-1번 버스(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금 없는 버스(Cashless Bus)’ 정책과 관련해 의왕시도 단계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왕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마을버스는 6개 운수업체에서 16개 노선, 총 78대가 운행 중이며, 버스 수입금 가운데 현금 결제 비율은 2023년 0.38%, 2024년 0.2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사실상 대부분의 승객이 교통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의원은 “현금 결제 승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로 나아가기 위해 현금 없는 버스 정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요금함 관리비 절감, 승차 지연 해소, 안전사고 위험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안양시, 부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이미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승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 의원은 “의왕시 역시 단계적 시범 운영을 통해 정책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금 결제에 익숙한 어르신이나 외국인, 일부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충분한 계도 기간과 더불어 교통카드 활용방안 홍보, 교통 약자 지원대책 등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원은 평소 직접 마을버스를 이용하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및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현금 없는 버스’ 제안은 의왕 교통정책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