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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은 자유여행객…경기도, ‘3.3.5.5 전략’으로 FIT 유치 본격화 방한 외국인 중 FIT 비율 80% 시대…경기도 방문율은 10% 그쳐 셔틀투어·관광택시·투어패스 등 18개 과제 추진 장동근 기자 2025-08-05 16:37:02


경기도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급증하는 방한 개별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s) 수요에 맞춰 도 차원의 첫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핵심은 ‘3.3.5.5’ 목표 달성이다. 도는 5일 “외부 용역이 아닌 내부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자체 정책 과제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며 중장기 계획을 공식화했다.


‘3.3.5.5’는 ▲경기도 방문 외래관광객 비율 30% 달성(현 10%) ▲평균 체류일 3일 확대(현 2.13일) ▲1인당 소비액 50만 원 증가(현 35만 원) ▲재방문율 50% 달성(현 34%)이라는 구체적 수치 목표를 담고 있다. ‘소수 인원의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FIT의 특성과 ‘삼삼오오’라는 단어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FIT 시대, 경기도 방문률 하락…“전략적 대응 절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한 외국인 중 FIT 비중은 2019년 77.1%에서 2024년 80.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를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은 오히려 하락세다. 2019년 14.9%였던 비율이 2024년 현재 약 10%로 떨어지며, 수도권 내 ‘경유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는 지난 3월부터 가천대,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과 협업해 ‘경기도 FIT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과는 달리 외부 용역이 아닌 도 주도 정책과제로, 보다 실현가능하고 현장 밀착형 전략이 특징이다.


접근성부터 콘텐츠까지…4대 전략·18개 과제 마련


경기도의 대응 전략은 ▲접근성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강화 ▲관광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현할 18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도는 ▲셔틀 및 당일 투어 노선 확대 ▲외국인 대상 ‘경기도 관광택시’ 도입 ▲서울 도심 내 ‘경기관광 안내센터’ 설치 ▲스마트 관광 기반 강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외국인 전용 ‘경기투어패스’ 개발 ▲DMZ·캠핑 등 특화 체험상품 육성 ▲경기 대표 음식 콘텐츠 개발 ▲산업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FIT의 개별적 취향을 겨냥한다.


홍보·마케팅 강화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글로벌 통합브랜드 구축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제작 ▲온라인 채널 운영 강화 ▲옥외광고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여행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도는 관광 분야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시군·관광공사·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관광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수도권(경기·서울·인천) 초광역 협의체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본격 예산 반영…중앙정부와 제도 개선 협력도

경기도는 이르면 2026년부터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신규 사업으로 예산에 반영하고, 외래관광객 숙박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안은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만의 FIT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역사·자연·도시문화가 공존하는 다층적 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외국인 개별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략은 지난 7월 15일 개최된 ‘2025년 제1회 경기도 문화관광발전위원회’ 안건으로 보고돼 위원들의 논의 끝에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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