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광화문서림 서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지역서점 ‘광화문서림’을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도서를 구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메시지를 전했다.
광화문서림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교류 공간으로 자리잡은 독립서점으로, 지난해 경기도가 주최한 ‘2024 공익활동 페스타 : 웰컴 투 공익랜드’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날 김 지사는 서점 대표 정시영 씨와 인사를 나눈 뒤 김훈 작가의 『하얼빈』과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 등 여름 휴가용 소설 두 권을 구매했다.
결제는 경기도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실물카드를 통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경기가 너무 어렵고 민생이 힘든데, 소비쿠폰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소비도 하고, 좋아하는 책도 사니 두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활용, 지역경제 회복의 지름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 진작 정책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 25만 원, 한부모 및 차상위 계층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인구감소지역(가평·연천)은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쿠폰은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1차와 2차로 나눠 신청이 진행된다.
지난 7월 21일 시작된 1차 신청 이후, 7월 29일 0시 기준 도내 신청자는 전체 대상자(1,357만1,658명)의 84.6%인 1,148만102명으로 집계됐다. 신청 금액은 약 1조 8,414억 원에 달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면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
김 지사 “작은 소비가 지역 살리는 큰 힘” 강조
김동연 지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에도 수원시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지사로서의 바람은 도민 여러분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 상권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지역화폐 사용이 지역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역서점 방문은 김 지사가 말한 정책 방향성과 민생회복 메시지를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