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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역 ‘물폭탄’ …오산 옹벽 붕괴로 1명 사망 오산 고가도로 붕괴 참사…국지성 폭우가 원인 지목 경기 남부 집중호우에 도로·하천 등 60여 곳 통제 조치 장동근 기자 2025-07-17 08:17:42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수원 방면 고가도로 콘크리트 옹벽이 갑자기 붕괴돼 아래를 지나던 차량 2대를 덮쳤고, 이 중 한 대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진은 1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 현장방문하여 현장 브리핑을 받고 구조팀에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모습(경기도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며 인명 피해를 포함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산시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붕괴…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운전자 끝내 사망

해당 옹벽 구조물은 무게 약 180t, 길이 40m에 이르는 대형 콘크리트 블록으로,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한 수습 작업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사고 당시 오산 지역에는 1시간 동안 41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으며, 구조물 붕괴의 원인으로 이 국지성 폭우가 지목되고 있다. 현재 사고 지점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기도 누적 강수량 157mm…도로·하천·주차장 60여 곳 통제

경기도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80.2mm였으며, 평택 157mm, 안산 135.5mm, 화성 114.5mm, 안성과 군포 각 109.5mm 등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큰 비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평택·화성·안성에는 호우경보,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도로 11곳, 지하차도 2곳, 세월교 23곳, 징검다리 4곳, 둔치주차장 9곳, 하천변 산책로 15곳이 일시 통제되는 등 광범위한 교통 장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58건의 호우 관련 구조 및 배수 작업을 수행하며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사태 경보에 평택·안성 주민 대피 권고…도, 비상 2단계 대응체계 유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경기도는 16일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이 단계에서는 상황관리, 응급복구, 생활안정 지원 등 12개 반 29명의 인력이 시군 재난본부와 협조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특히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안성 전역과 평택 13개 읍면동에는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며, 지자체는 고지대 주민들에게 긴급안내문자 발송과 함께 대피소 운영에 나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선제적 통제 및 대피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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