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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주의보…중부·전북 중심으로 ‘장대비’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강한 강수 집중…기상청 “야영·저지대 침수 주의” 16~17일, 전국 대부분 지역 비 소식…주말부터 다시 폭염 전망 장동근 기자 2025-07-16 08:15:39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오십 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사진=MBC 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기상청은 16일 수요일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국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비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 양상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새벽,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를 시작으로 오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 남동쪽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정체전선 상에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상청은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전 사이가 강수 집중 시간대로, 특히 밤사이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어 취약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사태, 급류, 저지대 침수 등 2차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충남 서해안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충북 50∼100㎜(많은 곳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전북 30∼100㎜(많은 곳 전북 북서부 150㎜ 이상), 광주·전남 20∼80㎜(많은 곳 전남 북부 서해안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경북 북서 내륙 30∼80㎜,  울릉도·독도 등에서도 10∼60㎜가 예상된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손석우 교수(MBC 재난자문위원)는 “정체전선 자체로도 비가 내릴 수 있는 구조인데, 여기에 수증기 수송이 강화되면서 특정 지역에 매우 강한 강우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강수는 오는 토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요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강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동안 하천과 계곡, 산지 접근은 절대 삼가야 하며, 침수 위험이 큰 저지대와 캠핑장 주변에서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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