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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변화와 실천의 의정 1년 .. 이제는 완성의 시간으로 지방의회 역할 확장 위한 도전과 성과 도민 삶 중심의 정책 구현, 실천이 중요하다 장동근 기자 2025-07-15 18:14:23


경기도의회(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남은 1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일하는 민생의회’ 실현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한 후반기 경기도의회는 다양한 시도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국 최초로 출범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과 ‘의정정책추진단’이다. 이는 단순한 입법 활동을 넘어, 제정된 조례가 실제 민생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도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천적 장치다. 지방의회가 조례만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실행력과 현장성과 감수성을 갖춘 생활정치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의 제도적 공백에 대한 현실을 고발하고자 국회를 찾아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방자치의 위상 강화와 법적 기반 마련을 촉구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더 이상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는 행보다.


또한 전국 최초의 ‘의정연수원’ 건립과 3급 직제 신설 등 의회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시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가 아닌, 의회 스스로 책임과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자기 혁신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협치의 중요성 또한 강조됐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의 새로운 대표와의 협치를 언급하며, 서로 입장은 다르더라도 도민을 위한 마음은 같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통해 실질적인 의정 협력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대립보다 연대, 정쟁보다 민생을 앞세우겠다는 다짐은 후반기 의정활동의 성숙도를 가늠하게 한다.


이제 남은 1년은 말 그대로 ‘완성의 시간’이다. 변화와 실천의 기반 위에 실제적인 결과물을 어떻게 도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조례가 현장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고, 정책이 도민 삶을 얼마나 바꾸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또한 의회의 혁신이 일회성 시도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안착하도록 책임 있는 행보가 뒤따라야 한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도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정책이 절실한 지금, 경기도의회의 ‘사람 중심 의정’은 더욱 중요한 시대적 책무로 다가온다.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의 미래를 열어가는 모범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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