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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후위기 대응 실천하는 분들이 ‘조용한 영웅’” 경기도, 국내 최초 ‘기후도민총회’ 출범…시민 중심 기후정책 새 장 열어 강금실 기후대사 “기후정부 출범…경기도 정책, 날개 달 것” 육영미 기자 2025-07-01 08:17:38


30일 시흥에코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도 도민기후총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학생 참가자에게 땀을 닦으라며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시흥 에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실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을 “조용한 영웅”이라 표현하며, 기후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시민’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치를 시작하며 꼭 해보고 싶었던 ‘시민의회’가 오늘 이루어졌다. 기후도민총회는 그 첫걸음이며, 오늘은 제 꿈이 이루어진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주로 도정 중심의 탑다운 방식이었다. 이제는 시민들의 제안과 공론, 숙의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직접민주주의 구조가 마련된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 이 총회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후대응에 있어 대한민국이 ‘기후악당 국가’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전환하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중앙정부를 견인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언급하며 “새 정부가 경기도의 기후정책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제1의 국정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전 법무부 장관)는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기후정책이 퇴행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었다”며, “경기도가 RE100 선언 등 선도적으로 정책을 이끌어온 데 대해 감사드린다. 이제 ‘기후정부’가 들어선 만큼 도지사님의 정책에 본격적인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어 “경기도 기후도민총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적 모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시민 참여형 기후정책 모델의 전국화를 기대했다.


한편 김 지사는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소개한 ‘플리머스 황소 무게 맞히기’ 사례를 인용하며 “가장 정확한 판단은 일부 전문가가 아닌 수많은 시민의 참여에서 나온다. 집단지성이 곧 해결의 열쇠”라며 “기후위기 극복은 시민의 실천과 행동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정책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시민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조용한 영웅’”이라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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