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내손가구역(사진=의왕시)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 의왕시 내손2동(내손동 700번지 일대)이 경기도 주관 ‘2025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내손2동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약 18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도시재생에 나서게 된다.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춘 단계별 도시재생 지원사업으로, 준비 단계인 ‘기반구축’부터 ‘사업추진’, ‘지속운영’까지 총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정책을 적용한다. 이번 기반구축 공모에는 도내 10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1차 서면평가와 종합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곳이 선정됐다.
내손2동은 2022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개발 지연과 주거환경 악화로 주민 불편이 심화된 지역으로, 전체 건축물의 97%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기반시설 부족 및 관리 부재로 인해 전반적인 도시 기능이 침체된 상태였다.
의왕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해당 지역에 집수리 지원(50호), 노후 담장 철거를 통한 ‘내 집 앞 주차장’ 시범 조성(10가구), 타운매니지먼트 기반의 마을관리 시스템 도입, 주민참여형 공공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재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독주택지의 정체성과 희소성을 살리면서도 공동주택의 관리방식을 도입한 ‘공동관리 모델’을 통해, 주민이 직접 마을 방역, 재활용 교육, 방범 활동 등을 주도하는 자립형 공동체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주민이 직접 마을을 운영하는 공동체 기반 도시재생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내손2동이 시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손2동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인근 노후 주거지로의 도시재생 확산 효과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을 함께 마련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