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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철 공사장 천공기 전도…주민 150여 명 긴급 대피 크레인크레인 3대 투입해 해체 착수…5~7시간 소요 전망 박찬분 기자 2025-06-06 14:47:10


용인 전철 공사장 천공기 전도사고 현장(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용인)=박찬분 기자]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천공기 전도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이 6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경 발생했다. 길이 44m, 무게 70.8t에 달하는 천공기가 아파트 건물 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인근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5층 아파트 건물 외벽과 베란다 창호 일부가 파손됐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충격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용인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은 밤새 현장을 통제하며 안전 점검과 현황 파악을 진행했고, 6일 오전부터는 170t, 500t, 700t급 대형 크레인 3대를 동원해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당국은 먼저 천공기를 구조물에 단단히 고정해 2차 피해를 방지한 뒤, 약 5~7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장비를 철거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드론을 활용해 천공기와 접촉한 아파트 외벽 전체를 점검했으며, 현재까지 건물 구조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 신설 공사 구간으로, 시공은 DL건설이 맡고 있으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전체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다.


한편 대피 주민들은 인근 호텔 등 임시 숙소에서 밤을 지새웠으며, 안전 진단 결과와 해체 작업 상황에 따라 귀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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