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경기도가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맛있는 한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한우 고기 생산을 위한 과학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우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 20여종과 핵산(이노신산) 함량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유전체 정보와의 연관성을 규명해 맛 품질과 관련된 유전적 인자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맛에 영향을 주는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소비자 선호 맛 지수’를 개발하여 한우 개량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소비자 호응이 높은 한우 샘플을 대상으로 지방산 함량과 국내 보급 중인 씨수소 정액 정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등심형이나 증체형보다 육질형 정액에서 올레인산 함량이 높게 나타나 맛 품질과 밀접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연구 대상을 50두 이상 추가 분석해 연구 신뢰도를 높이고,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경기도 특유의 한우 개량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한우 산업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맛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유전정보 기반 개량을 통해 경기도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민에게 더욱 맛있는 한우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