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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식 경기도의원 성희롱 발언 의혹 확산 .. 공무원노조 “명백한 인권 침해” 강력 반발 도의회 내부 게시판 폭로…“상식 이하 발언, 강력 조치 필요” 경기도청노조 “진상조사·수사 의뢰 촉구…공직 내 인권 침해 좌시 못 해” 장동근 기자 2025-05-12 11:59:02



경기도의회(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의회 양우식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도의회사무처 소속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오전, 경기도청 내부 익명 게시판인 ‘와글와글’에는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글을 작성한 이는 자신을 “비례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원회에서 근무 중인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9일 퇴근 무렵 양 의원이 식사를 제안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태원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는 답변에 양 의원은 “남자랑 가, 여자랑 가?”라고 물은 데 이어,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답하자 “쓰XX이나 스XX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XX은 아니겠고”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게시 후 즉각 공직사회 내 공분을 일으켰으며, 댓글에는 “상식 밖 발언”, “명백한 성희롱”, “경찰 수사 대상 아닌가” 등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폭로와 관련해 양 의원이 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상임위는 경기도의회 13개 상임위 중 유일한 비례대표 위원장이 소속된 의회운영위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 의원은 올해 2월 임시회에서도 언론사 보도와 홍보비 집행을 연계한 발언으로 언론 탄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보도되지 않으면 해당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성희롱 의혹이 확산되자, 경기도청공무원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노조는 “도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도의원이 직장 내 인권을 침해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도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와 진상조사, 필요시 경찰 수사 의뢰 등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 의원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그의 소속 상임위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안이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침묵을 유지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민의 대표기관에서 벌어진 이번 성희롱 의혹에 대해 도의회와 정당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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