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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수도권 집값, 서울 중심 상승세 지속…인천 반등 · 경기 약보합 전세시장도 지역별 양극화…서울 상승폭 확대, 경기·인천은 제한적 상승 부동산업계 “수도권, 서울을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 흐름 이어질 전망”.. “지방 및 수도권 외곽의 경우 입주물량과 고금리 부담, 실수요 위축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더… 전순애 기자 2025-04-27 15:43:54


래미안에버하임(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뚜렷한 지역별 온도차를 보이며 움직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천은 소폭 반등했고 경기도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기대감과 공급 불균형이 서울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입주물량이 몰리는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가격 부담과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신축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과 함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은 전주까지 이어졌던 미세한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보합 전환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일부 역세권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이 감지됐지만, 송도 등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주와 같은 수치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매수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당, 수지, 과천 등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확인됐지만, 안성·평택·이천 등은 입주물량 부담과 미분양 적체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외곽 중소도시를 중심으로는 실수요 위축과 투자수요 부재가 가격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세시장도 이같은 매매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가격조정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광명 등에서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과천, 안양 동안구 등은 이주 수요와 지역적 선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 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주도했지만, 경기도는 상승폭이 줄어들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도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 유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추진이나 역세권 중심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으며, 매수세도 일정 수준 유지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금호·성수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17% 상승했고, 마포구 역시 아현·염리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0.14% 올랐다. 용산구(0.13%), 광진구(0.09%), 중구(0.06%)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나란히 0.18% 상승했으며, 각각 반포·잠원동, 잠실·신천동 등 인기 주거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13% 상승했고, 양천구(0.12%)와 강동구(0.11%)도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은 상승폭을 확대해 0.03% 상승을 기록했다. 신축·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졌으며, 지역별로는 강동구(0.14%), 동작구(0.08%), 영등포구(0.06%)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초구는 공급 부담 등의 영향으로 0.04% 하락했다.


인천, 매매는 보합에서 소폭 상승으로...전세는 상승 전환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하며 약세를 멈췄다. 미추홀구(0.05%)와 부평구(0.04%) 등에서는 용현·학익동과 삼산·갈산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연수구(-0.09%)는 송도·동춘동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고, 계양구(-0.01%)와 남동구(-0.01%)도 기존 단지의 가격조정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에서는 인천이 0.01% 상승하며 전주 대비 흐름을 바꿨다. 연수구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해 0.09% 하락했지만, 남동구(0.07%), 중구(0.04%), 부평구(0.04%) 등 주요 지역에서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별 온도차 뚜렷...매매는 하락 유지, 전세는 상승폭 둔화

경기도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천시(0.28%)는 원문·중앙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성남 분당구(0.14%)는 정자·구미동, 용인 수지구(0.14%)는 풍덕천·상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성시(-0.15%), 평택시(-0.14%), 이천시(-0.10%) 등은 입주물량 증가와 미분양 영향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세가격도 0.01% 상승에 그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광명시(-0.30%)는 철산·하안동 일대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이천시(-0.13%)도 갈산·증포동 일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과천시(0.23%)는 재건축 이주 수요, 안양 동안구(0.13%)는 비산·관양동 중심의 수요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남 수정구(0.11%)도 창곡·신흥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지방은 대체로 약세…세종은 두드러진 상승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4%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02%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다만 세종시는 매매가격이 0.23%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고, 전세도 0.0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핵심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면서, “지방 및 수도권 외곽의 경우 입주물량과 고금리 부담, 실수요 위축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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