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더불어민주당, ‘국민참여경선’ 확정…이재명 대 비명계 3김 구도 본격화 더민주 경선 구도 : 이재명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3김’(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압축 경선 방식 :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확정 .. 1년 전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약 110만 명과 안심번호로 추출한 일반 국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절반씩 반영 장동근 기자 2025-04-13 08:56:43



더불어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으로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1년 전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약 110만 명과 안심번호로 추출한 일반 국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이다.(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할 경선 규칙을 확정지으면서, 경선 구도가 이재명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3김’(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의 당내 회의를 거쳐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경선은 기존의 선거인단 모집 방식 대신, 1년 전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약 110만 명과 안심번호로 추출한 일반 국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절반씩 반영한다.


이춘석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은 “시대적 소명과 시간적 급박성을 고려해 현 방식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외부 세력 개입을 방지하고, 권리당원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명계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국민선거인단이 없는 무늬만 경선”이라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했던 국민 참여 기반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일방적 결정”이라며 “‘어대명 경선’에 참여할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경수 전 지사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재명 전 대표는 경선 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고향 경북 안동에서 부모 선영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경선을 '이재명 대 비명계 3김'의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대선일이 확정된 직후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비전 발표 기자회견과 후원회 출범 등을 연이어 진행하며 빠른 속도로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자, 당 일각에서는 “형식적인 4파전일 뿐, 사실상 추대에 가까운 경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경선은 대장동 의혹 등 사법 리스크 부담에서 벗어난 이 전 대표가 유리한 환경 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대선이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기존의 선거 흥행 공식이나 경선 구도로만 평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당 관계자는 “짧은 경선 일정 속에서도 국민의힘과의 본선 경쟁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유력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의 선거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이를 “대승적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6월 3일 본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 개막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 속 비명계의 반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핫이슈

기획특집

취재현장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