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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미시간 현지에서 관세 대응 전방위 외교…“중소기업 도산 막기 위해 왔다” 자동차 부품기업 간담회…11일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회담 예정 김 지사“절실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왔다” ..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약속 전순애 기자 2025-04-10 11:09:2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 현지시각 9일 오후 한국 자동자 부품기업 광진아메리카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를 찾아 관세 문제로 위기에 놓인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원책을 모색하며 발 빠른 현장 외교에 나섰다.


김 지사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자동차 부품기업 ‘광진아메리카’를 방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3시간의 긴 비행을 마친 직후 간단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고, 숙소에 들르지도 않은 채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31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열린 ‘자동차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시작된 일련의 대응의 연장선이다. 당시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 기업 임원은 “4월 2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면 100억 원 규모의 손해가 발생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절절한 호소를 전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과 국제 경제 모두를 위협하는 자해행위”라며 “한국 부품기업의 공동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이 손 놓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라도 앞장서겠다”며 절박한 기업들의 요청에 응답한 이유를 밝혔다.


광진아메리카는 GM으로부터 22회에 걸쳐 우수 부품공급업체로 선정된 경기도 대표 수출기업이다. 이날 임직원들도 “주요 고객사인 포드·스텔란티스가 관세를 납품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절실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왔다”며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회담을 앞두고 있다. 양측은 ‘관세 민관 공동대응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7개 현지 진출 기업들과 함께 관세 공동 대응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휘트머 주지사는 최근 미시간주에 발생한 ‘아이스스톰’으로 1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음에도 김 지사의 회담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이번 회담의 중대성에 공감하는 뜻을 보였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연계해 실질적인 관세 대응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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