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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 - 2월 첫째주]서울 집값 반등, 매매·전세가 모두 올라… 수도권 전세가도 보합 전환 집값 동향 : 서울 집값은 4주 연속 보합권에서 5주 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의 반등에 편승하며 하락 폭 좁혀.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이 상승 전환하면서 … 부동산업계 : “집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 이 기조는 분양 및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전순애 기자 2025-02-09 09:55:41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 = 전순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건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이 반등에 성공하며 불씨를 살렸다.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딛고 선전하는 모습이다.


서울 집값은 전체적으로 오르거나 낙폭을 좁히며 4주 연속 보합권에서 5주 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의 반등에 편승하며 하락 폭을 좁혔다. 전국 및 지방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이 상승 전환하면서 보합으로 돌아섰고, 전국 및 지방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매매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전세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국과 지방 아파트 시장이 이에 발을 맞춰가는 모양새다. 하락세를 접고 버티기에 들어간 아파트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8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 조사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월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졌고, 전세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월 27일 기준) 설 연휴로 인해 주간 주택 가격 동향이 공표되지 않아 1월 20일 대비 2주간의 변동률을 적용한 수치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기(-0.0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 → -0.02%)은 하락 폭이 줄었고, 서울(0.00% → 0.02%)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방(-0.07% → -0.06%)은 하락 폭을 좁혔다.


수도권 집값(-0.02%)은 서울이 0.02%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8%, -0.03%씩 떨어졌다.


서울(0.00% → 0.02%)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 가능 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강북 14개구(0.01%)는 노원구(-0.03%)가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1%)는 증산·구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도화·염리동 선호 단지 위주로, 광진구(0.04%)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3%)는 강동구(-0.03%)가 둔촌·성내동 위주로, 동작구(-0.01%)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구(0.13%)는 잠실·신천동 선호 단지 위주로, 서초구(0.06%)는 서초·잠원동 재건축 예정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6% → -0.08%)은 연수구(-0.13%)가 구도심 지역인 연수·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12%)는 논현·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10%)는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입주 물량이 많은 학익동 위주로, 서구(-0.05%)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0.04% → -0.03%)는 화성시(0.08%)가 교통 조건이 우수한 청계동 위주로, 과천시(0.06%)는 재건축 사업 진행 중인 부림·별양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광명시(-0.27%)는 입주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평택시(-0.24%)는 공급 물량이 많은 비전·세교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8%)는 금광·상대원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기(-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3주 만이다. 수도권(-0.01% → 0.00%)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서울(0.00% → 0.01%)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0.01% → 0.00%)도 하락에서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이 0.01% 올랐고, 인천은 -0.02% 떨어졌다. 경기는 보합 전환됐다.


서울(0.00% → 0.01%)은 일부 입주 물량이 많은 단지 및 외곽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학군지 및 신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이 기조는 분양 및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책 불확실성과 정국 혼란이 여전한 데다,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어 집값이 또 한 차례 출렁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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