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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 주] 수도권 집값 바닥 다지기?... 서울 4주 연속 보합권 수도권, 지난주 대비 하락폭 유지 · 서울은 4주 연속 보합 …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하락세를 접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전망까지 나와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으로 상당 기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듯 … 그 이유로 중장기적인 공급 절벽 우려, 건설 경비 인상, 전세 가격 불안정 … 전순애 기자 2025-01-26 15:19:35


서수원 호매실지구 극동스타클래스 (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을 지켜냈다. 서울은 4주 연속 보합권을 유지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세 가격도 2주 연속 보합권을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지만, 조정 폭을 좁히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하락세를 접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건수가 줄어드는 데다 급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크지 않다는 게 이유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 떨어지며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10주 연속 하락세다. 지방(-0.05%→-0.07%)도 하락폭을 벌렸다.


수도권(-0.03%→-0.03%)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특히 서울(0.00%→0.00%)은 4주 연속 보합권을 유지하며 견고한 지지대를 구축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4% 떨어졌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1%)는 용산구(0.03%)가 이촌동·원효로 4가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중랑구(-0.03%)는 묵·신내동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전농·용두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1%)는 구로구(-0.03%)가 구로·개봉동 위주로, 금천구(-0.02%)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구(0.09%)는 잠실·신천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잠원동 선호 단지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6% → -0.06%)은 남동구(-0.13%)가 구도심 지역인 구월·간석동 위주로, 계양구(-0.11%)는 미분양 증가 지역인 효성·작전동 위주로, 연수구(-0.08%)는 동춘·연수동 위주로, 중구(-0.06%)는 운서·운남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4% → -0.04%)는 수원 장안구(0.06%)가 정자·조원동 위주로, 과천시(0.05%)는 재건축 사업 지역인 부림·별양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광명시(-0.15%)는 철산·광명동 위주로, 이천시(-0.14%)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평택시(-0.14%)는 입주 물량이 많은 동삭·비전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을 유지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지방(-0.01%→-0.01%)도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1%→-0.01%)은 서울(0.00%→0.00%)과 경기(0.00%→0.00%)가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인천은 -0.05% 떨어졌다. 서울은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외곽 지역 및 구축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2%)는 종로구(0.03%)가 창신·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동대문구(-0.07%)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마포구(-0.03%)는 도화·대흥동 구축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남가좌·대현동 위주로, 성동구(-0.03%)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1%)는 구로구(-0.03%)가 신도림·개봉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길·천호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구(0.06%)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03%)는 신정·목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3% → -0.05%)은 연수구(0.03%)가 연수·송도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중구(-0.15%)는 입주 물량이 많음 운남·중산동 위주로, 서구(-0.12%)는 가정·청라동 위주로, 남동구(-0.07%)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작전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1% → 0.00%)는 광명시(-0.41%)가 입주 물량이 많은 하안·철산동 위주로, 의왕시(-0.12%)는 오전·왕곡동 구축 위주로, 김포시(-0.11%)는 장기·구래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 영통구(0.18%)는 원천·망포동 위주로, 화성시(0.09%)는 청계동·봉담읍 위주로, 구리시(0.09%)는 수택·인창동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강력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바닥을 다지는 느낌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출 규제 강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장애 요인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공급 절벽 우려, 건설 경비 인상, 전세 가격 불안정 등을 집값 상승 압력 사례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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