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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올해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선진국 최고 성장 전망 - 올해 성장률 1.9%→2.6%, 주요 30개국 가운데 상승폭 공동 최대 - 반도체·AI 수출 경쟁력 반영…내년 성장률도 2.5%로 상향 조정 - 한은·KDI·OECD 이어 IMF도 낙관론…한국 경제 회복세 힘 실려
  • 기사등록 2026-07-09 08: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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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종합)=전순애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며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호조가 성장 전망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8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제시했던 1.9%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주요 30개 전망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전망치는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3%, 스페인을 2.1%로 제시했으며 호주와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 경제의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반도체와 AI 관련 산업을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출과 생산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연율 기준 7.5% 성장하며 당초 IMF가 예상했던 1.8%를 크게 웃돈 점도 전망치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첨단 제조업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난 것이 성장률 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성장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IMF는 2027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높였다. 이 역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번 전망은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들의 최근 분석과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6%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지난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2.6%로 올리며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IMF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기반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첨단산업 중심의 수출 경쟁력과 투자 확대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지속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다소 엇갈리게 제시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존 3.1%에서 3.0%로 소폭 하향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은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요국의 투자 회복과 첨단산업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IMF의 전망 상향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및 에너지 가격 변동 등 대외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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