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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 촉구 - 오산·동탄 비대위 집회 참석…“교통지옥·안전위험 외면한 졸속 행정”
  • 기사등록 2025-12-18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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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사진=SNS)


[경기뉴스탑(오산)=전순애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성시 동탄2 신도시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권재 시장은 17일 오후 12시 화성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오산과 동탄 일대를 교통지옥으로 몰아넣을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화성시는 책임 있는 행정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는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과 송진영·조미선·전예슬 시의원, 정계 인사, 비대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물류센터 건립 반대 의사를 한목소리로 밝혔다.


문제가 된 동탄2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 일대에 연면적 40만6000㎡,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시설이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됐으나, 서울 코엑스에 버금가는 대형 물류시설이라는 점에서 교통 혼잡과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규모를 줄였다고 하지만 하루 교통량 감소는 고작 3000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2030년이 되면 경기동로 이용 차량이 하루 1만2000대를 넘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해당 계획을 원안 통과시킨 과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오산시는 스마트 IC 신설을 조건으로 오산시에 행정·재정적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권재 시장은 “시행사는 공사비 일부만 부담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교통 혼잡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업 시행자의 책임은 빠진 채, 왜 오산시가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변 대규모 개발 계획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약 1만6000가구),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약 4000가구), 화성 금곡지구(약 1만3000가구),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약 3만1000가구) 등 대규모 유입 요인이 교통 분석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이 시장은 “사업지 반경 2㎞ 내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졸속 평가로는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시와 사업 시행자는 교통·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오산시의 협의 요청을 외면해 왔다”며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은 결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만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물류센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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