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수도권 집값이 강력한 대출 규제에 가로막혀 한 주 만에 상승 폭이 꺾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이 26주째 상승장을 견인하며, 인천은 24주째, 경기는 1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와 6개월째 이어온 상승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난주 대비 오름 폭이 좁혀졌다.
시장이 강세장 문턱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에 가로막혀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서자, 수도권 주요 지역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써 부동산 급등세에 발목이 잡혀 금리 인하를 저울질해 온 관계 당국이 숨통을 트게 되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 → 0.11%) 및 서울(0.23% → 0.16%)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1% → -0.02%)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은 서울이 0.16%, 인천 0.06%, 경기가 0.09% 올랐다.
서울(0.23% → 0.16%)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나며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15%)는 용산구(0.22%)가 이촌동·한강로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22%)는 광장·자양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공덕·용강동 준신축 위주로, 성북구(0.16%)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성동구(0.15%)는 성수·응봉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18%)는 서초구(0.32%)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28%)는 문정·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22%)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대림·양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10% → 0.06%)은 동구(0.14%)가 송현·송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12%)는 당하·마전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오류·작전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학익·용현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04%)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13% → 0.09%)는 이천시(-0.09%)가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송정동·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6%)는 안중·청북읍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성남 분당구(0.37%)는 야탑·이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명시(0.22%)는 광명·철산동 준신축 위주로, 과천시(0.21%)는 부림·중앙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1%)는 영통·매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남 수정구(0.20%)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창곡·단대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 → 0.12%) 및 서울(0.17% → 0.12%)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0% → 0.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서울이 0.12%, 인천 0.19%, 경기가 0.10% 올랐다.
서울(0.17% → 0.12%)은 임차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이 가세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구(0.13%)는 노원구(0.18%)가 중계·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흥인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17%)는 진관·응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14%)는 문배‧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12%)는 영등포구(0.19%)가 여의도·신길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8%)는 개포·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17%)는 잠원‧반포동 신축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월동 위주로, 강서구(0.11%)는 등촌‧가양동 역세권 및 구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0.26% → 0.19%)은 서구(0.35%)가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마전‧원당동 신축 위주로, 중구(0.32%)는 운남·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부평구(0.21%)는 삼산·산곡동 교통 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남동구(0.16%)는 서창·구월동 위주로, 계양구(0.14%)는 계산‧박촌동 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경기(0.15% → 0.10%)는 안성시(-0.04%)는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금산‧당왕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 장안구(0.21%)는 정자·율전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안산 단원구(0.21%)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원곡·고잔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0%)는 영통·매탄동 위주로, 하남시(0.20%)는 망월·감이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행에 들어간 데다, 집값 상승에 따른 가격 피로감까지 가세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전셋값이 오르고 공사비 인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수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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