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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7년 .. OECD 평균보다 2.5년 길어 - 기대수명OECD 최상위권…회피가능사망률도 평균 크게 밑돌아 - 연간 외래진료 17.9회로 OECD 최다…임상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6명 - 과체중·비만 비율은 OECD 두 번째로 낮지만 증가세…보건의료 지표 양극화
  • 기사등록 2026-07-23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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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3.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줄일 수 있는 회피가능사망률도 OECD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반면 자살률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임상 의사 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지표가 엇갈렸다.


보건복지부가 23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6’ 주요 지표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긴 수치다.


한국보다 기대수명이 긴 국가는 스웨덴 83.8년, 스페인 84.0년, 일본 84.1년, 스위스 84.2년 등으로,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의료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적절한 치료로 사망을 막을 수 있는 회피가능사망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39.0명이었다. OECD 평균 208.8명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내 회피가능사망률은 2013년 194.0명에서 2018년 154.0명, 2023년 139.0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한 과제로 남았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4.8명으로 OECD 평균 10.9명의 두 배를 웃돌며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의료 이용량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9회로 OECD 평균 6.6회의 약 2.7배에 달해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의료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 4.0명에 미치지 못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간호 인력은 인구 1천 명당 9.8명으로 OECD 평균 9.7명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았다. 다만 이 가운데 간호사 수는 5.5명으로 OECD 평균 8.8명보다 적었다.


보건의료 지출은 GDP 대비 8.5%로 OECD 평균 9.3%보다 낮았다. 다만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1인당 경상의료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8.5% 증가해 OECD 평균 증가율인 6.1%를 웃돌았다. 2024년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경상의료비는 약 5천98달러로 집계됐다.


건강행태 지표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가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3.2%로 OECD 평균 12.7%와 비슷했고,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7.6ℓ로 OECD 평균 8.3ℓ보다 적었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37.3%로 일본에 이어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 58.7%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국내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은 2014년 30.8%에서 2019년 33.7%, 2024년 37.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통계는 한국의 기대수명과 예방·치료 성과는 OECD 상위권에 있지만, 자살 문제와 의료 인력 부족, 의료 이용량 증가 등 구조적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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