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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2,655조원 초대형 투자 선언…AI 시대 겨냥 '대한민국 미래산업 지도' 다시 그린다 -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 집중 투자…광주 신규 팹 구축으로 호남 '제2 반도체 축' 육성 - 호남·충청·영남에 625조원 전략 배분…AI·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로봇 산업 거점 전국 확산 - AI 데이터센터·차세대 에너지·첨단 제조 혁신 동시 추진…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기대
  • 기사등록 2026-06-30 0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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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2026.6.29(사진=청와대)


[경기뉴스탑(수원)=잔순애 기자]삼성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총 2,655조원을 투입해 반도체를 비롯한 AI, 배터리, 디스플레이, 로봇, 첨단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가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29일 발표한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투자 계획'을 통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고도화와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양대 축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AI 시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첨단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도 함께 담았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집중된다.


삼성은 평택과 용인, 기흥, 화성 등을 잇는 기존 반도체 생산벨트에 총 2,03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투자 가운데서는 호남권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호남권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며, 이 가운데 400조원을 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특히 광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조성해 수도권에 이어 국내 제2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광주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첨단 제조 혁신 허브도 함께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가전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용 히트펌프 및 공조 시스템 생산기지를 조성해 제조와 AI 산업을 연계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는 삼성SDS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이 시설은 국가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소버린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돼 공공부문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의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국가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원전 기반 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실증단지 구축에 참여해 무탄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전북 고창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글로벌 물류센터를 건설해 물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권에는 총 140조원이 투입된다.


천안과 온양에는 AI 반도체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이 새롭게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56조원을 투자해 급증하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충남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확장현실(XR) 기기용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세종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확대해 반도체 후공정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영남권에는 총 60조원이 투자된다.


구미에는 스마트폰 생산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마더팩토리와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이 구축되고,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부산에서는 삼성전기가 차세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을 확대하며, 울산에는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BESS)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거제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생산체계를 강화해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대를 넘어 AI 시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디스플레이, 미래에너지, 로봇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국 단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지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 관계자는 "AI 시대의 급격한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대한민국 전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국가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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