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돌봄 복지 헬스케어 이미지(인공지능으로 제작)(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특례시가 중앙부처의 핵심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대한민국 AI 선도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재 양성과 도시 인프라, 시민 안전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통해 미래도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체 사업비의 80%를 국비 등 외부 재원으로 확보해 지방재정 운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관한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 분야 공모사업 7건에 연이어 선정돼 총 84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 재원 가운데 국비 613억 원, 도비 1억 원, 기타 외부 재원 60억 원 등 총 674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시비 부담은 172억 원 수준으로 낮췄다. 전체 사업비의 약 80%를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면서 재정 효율성과 정책 추진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핵심 분야를 폭넓게 포괄하고 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중심대학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산·학·관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해 정주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대형 국책사업인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과 스마트도시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도시 관리 체계도 함께 추진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된다. 광교호수공원 등 8개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 구축 사업을 비롯해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산업현장 화재 예방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융합 화재 탐지 시스템, 범죄 예방과 야간 순찰을 위한 4족 보행 AI 로봇 실증 사업 등이 추진된다.
수원시가 단기간에 AI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담 조직 신설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AI스마트정책국’을 신설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정책 토론을 거쳐 중장기 AI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공공 AI 서비스 등록 및 관리 조례를 비롯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며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AI스마트정책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짧은 기간 내에 7개 사업 선정과 대규모 외부 재원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AI 혁신도시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지방정부가 국가 AI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수원시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보한 국·도비를 기반으로 첨단 기업 유치와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시민의 삶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혁신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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