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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는 그동안 주민 간 이견으로 중단됐던 풍산동 행정동 명칭 변경을 주민의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개최했던 풍산동 주민과의 대화 모습(사진=하남시 제공)

 

 

[경기뉴스탑(하남)=박찬분 기자]그동안 주민 간 이견으로 중단됐던 하남시 풍산동 행정동 명칭 변경이 주민의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지난 1월 전문기관 의뢰를 통한 주민의견 조사 분석 결과 참여 주민 94% 이상이 ‘미사3동’으로의 명칭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풍산동 전체 세대의 94% 이상 차지하는 아파트단지, 오피스텔 중 13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27개 통(3~29통)은 7,895세대가 참여해 97%에 가까운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하지만 원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1통은 23%, 2통의 경우에는 명칭 변경에 대한 찬성률이 65%여서 명칭변경에 대한 원주민의 다른 시각을 알 수 있기도 했다.

 

2018년부터 입주민들 사이에서 지속 제기된 풍산동 명칭 변경 건은 시에서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용역 진행과정에서 응답자의 77.3%가 찬성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미사3동’으로 결정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일부 주민 사이에선 '미사동'과 '미사 본동' 명칭 변경안도 제기했지만 '미사동'의 경우에는 미사1동이 법정동으로 사용되고 있고, '미사본동'은 본동(本洞)의 유래가 일본 잔재로 알려지면서 배제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입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민원에 따라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면서, “행정동 명칭이 변경돼도 법정동은 풍산동으로 유지돼 주민등록증과 등기부등본 등을 변경해야 하는 일상의 번거로움은 전혀 없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통일성을 위한 행정동 명칭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

 

이현재 시장은 “행정동 명칭 변경은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중요한 만큼 시민 대다수의 뜻에 따라 주민설명회, 명칭지정위원회 구성, 시의회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동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택지개발을 통해 미사강변도시 대부분은 도시 브랜드 통일성을 갖춘 채 명칭이 변경되었지만 풍산동만 제외되면서 명칭 변경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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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1 0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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