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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사할린 귀국 85세 중학학력인정 졸업생 배출 .. 오산백년한글학교 성인문해 18명 졸업식
  • 기사등록 2022-02-17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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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과정  수료식(사진=오산시 제공)



[경기뉴스탑(오산)=전순애 기자]오산시는 16일 오산시평생학습관에서 2021학년도 오산백년한글학교 성인문해교육 초등.중학학력인정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오산백년한글학교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력인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곳으로 정규 학교교육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중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력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연간 법정 이수시간인 단계별 연간 40450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수과목 5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과 선택과목(음악·컴퓨터·한문),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10명의 문해 교원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성인문해교육 초등·중등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으며, 수업은 과제형 수업, 전화수업, 1:1대면수업방식으로 운영했다.

 

거리두기 지침으로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된 졸업식에는 초등졸업생 9, 중학졸업생 9명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버리듯 환한 미소로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사할린에서 영주귀국하여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박기춘(수청동,85) 졸업생은 한글을 모를 땐 세상이 너무 깜깜하고 두려웠다. 성심껏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힘든 내색 없이 같은 설명을 되풀이 해가며 진심으로 지도해주신 덕분에 영광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고국의 졸업장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배움의 기쁨을 전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백발의 어르신이 주름진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글은 그 어느 문장가의 글보다 울림이 있고, 또한 생애 처음 학생으로 돌아간 어르신들의 눈에서 배움의 기쁨과 새로운 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며 "지속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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