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단체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사진=MBC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서울경찰청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폭력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및 황 전 총리 관련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수사는 시민단체들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촛불행동은 지난 20일 부방대와 황 전 총리를 협박 및 폭력행위처벌법 위반(폭행 및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신고했다. 

또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는 지난 26일 "황 전 총리가 시민단체를 동원해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부방대는 최근 문 대행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아파트 단지 앞에서 1주일 이상 시위를 이어오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한 달간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시위의 적법성과 고발된 혐의들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질서에 따라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집회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