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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벼랑 끝 대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무산 - 민주당 감액 예산안, 정부안에서 4조 1천억 원을 줄인 673조 3천억 원 규모 ..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검찰과 감사원의 특정업무경비 등 전액 삭감 - 국민의힘 "사상 초유의 날치기 감액 예산안 ..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 없이는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
  • 기사등록 2024-12-03 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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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사진=KBS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인 오늘(3일), 여야가 극심한 대치를 벌이며 끝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했으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을 추진했으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비상의원총회를 연 뒤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며 회동은 무산됐다.


이에 우 의장은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는 12월 10일까지 반드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늘 법정 처리 시한에 맞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감액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4조 1천억 원을 줄인 673조 3천억 원 규모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검찰과 감사원의 특정업무경비 등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날치기 감액 예산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없이는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여야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과 탄핵안 처리 여부가 향후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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