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평] 강력한 협치모델 첫걸음 – 김진경호의 취임 의의와 과제 - 후반기 핵심 키워드로 ‘결실(結實)’ .. “후반기 경기도의회 활동 핵심은 우리 의원들이 낸 성과를 경기도 곳곳에 알리는 것” -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신설 .. ‘의정정책추진단’ 기능 강화 - 강력한 협치모델 구축 .. 민생을 위한 책임정치 구현
  • 기사등록 2024-07-23 17:54:06
  • 기사수정 2025-02-15 10:46:32
기사수정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11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며 ‘강력한 협치모델’ 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의회 여야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권력 분점이 아닌 ‘책임정치’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강화와 의회의 적극적 정책 구현을 강조했다. 이는 의회가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민생경제 해결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책임정치’의 주체가 되겠다는 포부는 최근 복잡해진 정치 환경 속에서 의회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경 의장의 의정 목표

김진경 의장은 후반기 핵심 키워드로 ‘결실(結實)’을 꼽았다. 그는 “후반기 경기도의회 활동 핵심은 우리 의원들이 낸 성과를 경기도 곳곳에 알리는 것”이라며 전반기 2년 동안 의원들이 몰두한 정책 발굴과 조례 발의가 실제 민생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했는지 분석하고 홍보해 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포부는 경기도의회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11대 의회는 초선의원 비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새 인물이 많아, 김 의장을 비롯한 다선 도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는 2008년 도의회에 입성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후배 의원들의 의정 지원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생의회를 향한 정책 추진과 제도적 토대 강화

김진경 의장은 ‘일하는 민생의회’ 구현을 통해 정책의 도민 체감도를 높여 도의회의 역할과 필요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신설하고, ‘의정정책추진단’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자치법규가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되고 시행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며, 도의원과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고 실적을 점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 의정정책추진단은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형성의 기반을 마련하며, 전반기 의회가 발굴한 정책 222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신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집행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가 처한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고, 자치분권 과제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타 시·도의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최대 지방의회의 체계와 조직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협치모델 구축 과제와 전략

김진경 의장이 강조한 ‘강력한 협치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여야 간 신뢰 구축과 소통 체계 확립이다.
협치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 김 의장이 언급한 ‘한마음 한뜻’이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소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재정비를 통해 여야와 집행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제도화하고, 재정전략회의와 시민사회·직능단체 연석회의를 신설해 협치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야가 경기도의 재정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집행부와의 협력 체계 구축이다.
김 의장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집행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견제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의 제도적 소통을 강화하고, 재정 투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민생 보호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제도적 토대 강화와 의회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외에도, 경기의정연구원(가칭)과 의정연수원 설립을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 조사·연구 기관을 설립하고, 의정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교두보로 삼아 도의회는 물론 31개 시·군의회 의원과 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생을 위한 책임정치와 협치의 모델 정립

김진경 의장의 취임은 경기도의회가 기존의 정치 구도를 넘어 ‘책임정치’와 ‘협치’를 통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그의 리더십이 단순한 정치적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시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그는 도민들과의 소통과 신뢰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의정활동은 ‘민주주의의 숨결’과 같다. 의정활동의 순간순간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이 강조한 ‘강력한 협치모델’이 경기도의회를 넘어서 전국 지방의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그가 구상하는 ‘실속 있는 협치’가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7-23 17:54: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