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환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2)/(사진=장동근 기자)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 의왕시 내손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은 뭐니 해도 내손중학교 설립보다 절실한 사업은 없다.
의왕시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내손동에 중학교가 한 곳도 없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내손동에 있는 백운중학교를 청계동으로 이전하는 중요한 사안을 해당 학부모 171명의 동의만으로 결정하면서 내손동에는 초등학교 과밀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해당 부지에 내동초등학교를 신설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를 풀어내기 위해 앞장서 뛰고 있는 장태환 경기도의원을 만났다.
26일 경기도의회 의왕상담소에서 진행된 경기뉴스탑과의 인터뷰에서 장 도의원은 “학교 이전 문제는 학부모의 70%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검토할 수 있는 일이 지만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거쳐 보다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하는데 수요예측의 현격한 실수가 원인이 되어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면서 “교육청의 안일하고 불성실한 행정으로 내손동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몇 년 째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데도 대안마련은 커녕 중학교 설립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원칙적인 답변만을 되풀이 하다가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서야 겨우 학교설립의 틀을 잡게 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백운초, 내동초, 내손초가 조근거리에 있고, 학생 충원이 되지 않아 유휴교실이 발생하는 만큼 3개교를 통합하고 내동초를 내손중학교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생각 되지만 내손초등학교와 내동초등학교를 통합 할 경우 2023년에는 60학급, 1,615명 규모의 과대학교로 변질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통합되는 내손초등학교 부지는 11,000㎡에 불과해 교육 여건상 통합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과 충분한 혐의 절차를 거쳐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설립 중장기 계획에 이를 반영하여 2023년 -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내손동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안을 2020년 3월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올려 심의를 거치기로 했다”면서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내손동 중학교 설립안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제시했던 내손 ․ 내동초 통합안,과 백운중 이전안 등이 현행 법규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미래 중고등 통합학교’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 도의원은 “'미래 중고등 통합학교’는 학생수와 지역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 유형으로 「초중등교육법」제30조에 따라 각 학교를 유지하면서 초중, 중고, 초중고를 연계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일부 지역의 학교 설립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도입되는 대안적인 학교 형태"라면서 “향후 학생 수요에 따라 교실 등 학교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의왕시 내손동 중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하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내손동 지역 중학교 신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거나 유해환경이 있는 통학로를 경유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어“안전한 교육환경의 조성을 위해서 조속히 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시급한데, 경기도교육청이 이를 공감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주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위원으로서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 등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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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왕시 내손2동에는 주민 2만5천여 명이 살고 있으나 중학교가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진학할 학교가 마땅치 않아 안양 평촌 등 인근 시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내손동 중학교 설립안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제시했던 내손․내동초 통합안, 백운중 이전안 등은 현재 법 규정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교설립 중장기 계획안에 내손동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을 포함시키고 내년도 3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심의 절차를 밟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통합학교는 학생수와 지역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 유형으로 「초중등교육법」제30조에 따라 각 학교를 유지하면서 초중, 중고, 초중고를 연계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를 말한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일부 지역 학교 설립 수요 증가에 따라 도입되는 대안적인 학교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장래의 학생 수요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점에서 공간 효율성을 확보하고 유휴시설 발생 가능성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